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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챔피언, 더 높이 오르다 | 두경부암 치료 김동호 편 [리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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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끝내려던 소년, 이제는 철봉 위 희망이 되다”

일곱 살 소년은 엄마 손에 이끌려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입 안쪽에 생긴 커다란 종양 때문이었습니다.
한 번이면 될 줄 알았던 수술은 두 번, 세 번 이어졌고,
종양이 무서운 속도로 끊임없이 재발하자
다니던 병원에선 치료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은 달랐습니다.
“끝까지 해봅시다.”
그 말 하나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종양이 뼈를 밀면서 소년의 얼굴은 점점 틀어졌고
치아 5개가 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안면이 마비되어
밖에선 식사도 편히 할 수 없었습니다.
짓궂은 질문과 시선이 소년을 늘 따라다녔습니다.

“걱정하지 마, 괜찮아질 거야!”
의료진은 용기를 북돋우며 최선의 치료를 찾아 나갔습니다.
이비인후과 최승호, 권민수 교수의 종양 제거술이 매년 이어졌고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는 양악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단숨에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아플까. 왜 나만 아플까?’
스치는 생각이 오래 머문 날,
소년은 삶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아파트 옥상에 올랐습니다.
난간 끝에 매달렸을 때, 소년의 손을 어머니가 꽉 잡았습니다.
아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가 손끝에 전해지자
‘이쯤에서 아이를 놓아주고 나도 따라갈까.
내가 더 늙으면 아이 혼자 감당해야 할 텐데···’
어머니 역시 잠시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끝내 아들의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소년은 철봉을 붙잡기 시작했습니다.
질병이 삶을 지우려 할 때,
자신을 더 진하게 새긴 까닭에
나가는 턱걸이 대회마다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습니다.
소년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덕분에 살아갈 이유를 알게 됐다’라는
환우들의 메시지와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항암 치료를 계기로 꾸준히 만나온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고경남 교수는
“고맙고 존경스럽다”라며,
최근 종양의 재발 간격이 길어지고
이제는 마지막 수술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여러 교수님이 저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살려주신 덕분에
제 목숨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게 됐어요.”
스물세 살 김동호 군은
세상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오늘도 철봉에 매달립니다.

중력을 거슬러, 자신의 한계를 넘어 더 건강한 도전을 향해.

#감동스토리#턱걸이챔피언#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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