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중첩증 [뇌전증지속상태]은 30분 이상의 지속적인 뇌전증발작이나 발작간의 의식의 회복 없이 반복되는 발작을 말합니다. 전체 뇌전증발생의 7% 정도이고 전신발작뇌전증지속상태는 사망률이 20%정도에 이르는 응급상황입니다.

뇌전증지속상태는 30분이상 발작이 계속되거나 임상적인 회복 없이 발작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하지만, 실제로 개별적인 발작이 2분이상 지속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최근 들어 5세 이상의 연령에서 5분이상 경련발작이 계속되거나 연속하여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는 뇌전증지속상태에 준하여 치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류는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1)전신발작 뇌전증지속상태와 2)비발작 뇌전증지속상태, 그리고 3)단순부분 뇌전증지속상태의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특히 비발작 뇌전증지속상태는 진찰소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이 갑작스런 의식의 변화를 동반하는 환자에게는 감별을 위해 뇌파 시행도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기도확보, 호흡 및 순환 유지, 정맥주사를 확보하여 항뇌전증약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전신발작 뇌전증지속상태는 치료가 늦어지면 전신성,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데 고체온증, 저산소증, 젖산증, 저혈당증, 저혈압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영구뇌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후와 관련되어 더 중요한 것은 뇌전증지속상태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내어 치료를 병행하는 것 입니다.

출처: 신경학, 대한신경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