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는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함께 급격히 감소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발작 빈도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발작빈도가 증가할수록 폐경기 시기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있지 않습니다.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호르몬 요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그러한 호르몬 치료가 월경성 뇌전증을 가진 환자에게서 발작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에 대해 결정을 하고, 발작 횟수에 대한 좀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폐경기에는 일반적으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됩니다. 뇌전증 환자에 있어서는 경련자체에 의한 골절 및 항경련제의 급성 부작용인 운동실조, 현기 등으로 이한 이차적 낙상이 골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최근의 보고들은 장기적인 항경련제 사용으로 인한 골밀도의 감소가 뇌전증 환자에게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원인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페경기 여성이며 항경련제를 복용중인 고위험군에서는 골밀도 감소와 같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경련제의 처방을 피하기 위해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진단과 치료를 위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필요시 추가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칼슘 및 비타민 D 의 섭취를 증가시키기도록 합니다.